결혼생활 너무

어려워요... 10년이 지났는데도 힘드네요
차인표 신애랑 부부처럼 서로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그렇게 잘살고싶습니다만
왜 그게 안될까를 생각해보면 성향이 서로 너무 다름을 느낍니다
오늘 오전에도 아이 유치원 등원 문제로 서로 알수없는 기싸움을 하고..
둘다 쉬는날인데 저는 일어나자마자 설거지한거 정리하고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빨래 개고 하는데
와이프는 저보다 일찍 일어나놓고 아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아무것도 안하다 갑자기 TV틀어서 요가를 하네요
집에 있으면 말안하고 편히 쉬는게 좋다며 대화도 거의 안하니까 무뚝뚝해서 감정만 더 깊어지는거같구요
저도 짜증나서 걍 빨래 개러 아이방에 들어가서 옷정리 새로하면서 10분넘게 안나왔더니
본인이 씻고 아이 등원시키고 어디로 갔네요
주말에도 설거지 빨래 청소 심지어는 아이 데리고 나가서 제가 볼차고 다 놀아주고
와이프는 손하나 까딱 안하고 쉬기만 했네요
저희집은 생활비가 400이 나갑니다
결혼 10년중 8년은 제가 400 다 냈어요
와이프는 사업이 망해서 0원
저는 회사에서 월급 400받고 일했죠
일하고와서도 가사일로 많이 다퉜고 와이프는 잘 안치우고 바로바로 안하는 스타일
저는 바로바로 치우고 정리해야 되는 스타일인지라 많이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설거지와 일주일중 4일은 와이프가 저녁만 해주기로 정리
저는 청소 빨래 재활용 집정리 금토일 3일간 밥해주기
이렇게 정리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작년에 회사 그만두고 백수가 됐습니다
와이프는 1년간 300 제가 100 내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와이프가 저보다 돈을 더 낸다며 집에서 노니까 설거지,빨래,청소,육아까지 다 하랍니다
싸우다 감정이 올라올땐 저보고 내집에서 나가! 이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9년간 혼자서 월세 대출 다 낸건 저인데 싸울때마다 저는 집 나가라고 생색내거나 한적도 없고 육아나 살림도 최소 반반이상을 해왔는데요
고작 본인은 1년정도 월세 냈다고 저렇게 기고만장하게 독박살림을 시키고 싸울땐 집나가라 어째라 유치하게 나옵니다
저는 어떻게든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설거지 빨래 등등 혼자 도맡아서 한건데
이게 어느순간부터 너무나도 당연하게 제 일이 되버린 기분이네요
제딴에는 제가 손이 빠르기도하고 해서 다 한거고 그걸 알아주길 바라기도 한건데
알아주는건 없고 되려 제가 이젠 다 해야된다는 식입니다
같이 살면서 점점 숨이 막히네요
대화도 안통하고 제가 실컷 돈벌어서 먹여살릴땐 독박육아 하기 싫다느니 어쩌느니하면서 사업시작해서 아이 맡겨놓고
둘다 퇴근 비슷하게해서 반반육아에 반반살림 해놓고 돈은 제가 다 냈는데
이제와서 1년정도 본인이 월세좀 내고 공과금 몇개 더 가져갔다고 독박살림에 육아도 슬슬 손 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니 진짜 왜저렇게 이기적인가란 생각에 화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말을 하는 순간 서로 싸움날까봐 그냥 참고 삭히긴 하는데요
하루에도 수십번 아이를 위해서 다 참고 내가 감수하자는 각오를 다지긴 합니다만
자꾸 저렇게 영악하게 머리를 굴리고 이것저것 빠져나가려고 하는모습 볼때마다 정이 떨어지네요
심지어는 아이가 똥싸고 다 쌋다고 부르면 그 타이밍에 맞춰서 뭔가 하는척 합니다
그래서 어제도 제가 아이 똥 싼거 닦아줬네요
그냥 양심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피해보는 상황인거죠
무슨 회사도 아니고.. 이렇게 영악하게 머리 쓰는거 딱 질색인데 와이프가 저렇게 행동하니까 정말 스트레스네요
이를 극복할수있는 방법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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